분류

자세성후만증(postural kyphosis)
전체 후만증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주로 신체의 급성장기인 청소년기에 다른 친구들 보다 키가 커서 이를 줄이려고 웅크린다든지 소녀들에게서 유방의 발달로 이를 감추게 하려는 자세 등 불량한 자세가 원인입니다. 이러한 자세성 후만증은 자세를 바르게 함으로서 그 후만이 쉽게 교정되는 것으로 다른 후만증과 구별되며 방사선 소견상 이상은 없으나 오래 경과된 경우에는 방사선학적 변화가 관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바른 자세를 갖도록 하는 교육과 훈련이 가장 중요하며 배부 근육 강화 운동으로 대부분 치료되나 간혹 교정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청소년기 척추 후만증(Scheuermann’s Kyphosis)
원인
원인에 대한 다양한 보고가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척추 골단환의 무혈성 괴사로 인해 척추체 전방의 성장 정지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쐐기형 척추가 청소년기 척추 후만증을 초래한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척추 골단환은 성장판의 바깥쪽에 위치하여 척추체의 길이 성장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른 연구에서 연골 종판의 선천적 약화가 추간판 물질의 탈출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점차적인 후만 변형이 초래된다고 하였으나, 이러한 결절은 청소년기 척추 후만증이 없는 정상적인 척추에서도 관찰됩니다. 전방 종인대의 비후나 척추 전주의 압력의 변화가 후만증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연소기성 골다공증이 후만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척추 성장판 내의 교원질의 이상이나 내분비 이상, 감염성 질환, 신경 근육성 질환, 유전적 요인 등이 후만증을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직까지 청소년기 후만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임상 소견
청소년기 후만증은 대부분 8~12세에 발견되며 동통이나 변형이 흔한 증상입니다. 진단방법의 차이에 따라 전체 인구의 1~8%의 유병률을 보이며 남녀의 비가 같습니다. 자세성 후만증과는 변형의 경직의 유무에 따라 구별이 가능하여 자세성 후만증은 신전시 변형이 교정되는 것과는 달리 청소년기 후만증에서는 신전시에도 변형이 남아있게 됩니다. 이학적 검사상 흉추나 흉요추부의 후만 변형을 관찰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경추나 요추의 보상성 과전만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흉근, 고관절 굴곡근, 슬근의 구축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후만 변형 부위나 요추부의 동통이 있을 수 있으며 동통은 대부분 활동 시 악화되며 성장이 멈추면서 감소합니다. 요추부 동통은 요추의 과전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경증상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흉추부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경막 낭종, 심한 후만변형에 동반된 척수의 압박으로 인한 마비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통증은 흔히 성장이 진행하면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후만 변형이 심한 경우 만성적인 요통이 남을 수 있습니다. 흉요추부나 요추부 동통은 육체적 활동과도 연관이 있으며 동반된 척추 분리증이나 척추 전방전위증으로 인할 수도 있습니다.
방사선학적 소견
정상적으로 흉추는 기립 측면상에서 20~45도의 후만을 이루고 있습니다. 흉추 후만의 첨부는 제 7 흉추에 위치하며 흉추 후만각은 Cobb 방법상 제 4~12 흉추 사이의 각도를 측정합니다. 일반적인 방사선적 진단 기준으로 Schmorl 결절, 불규칙한 척추 종판, 추간판 간격의 협소를 동반한 적어도 3개 이상의 인접 척추의 5도 이상 설상변형이 제시됩니다. 척추 후만은 경직성으로 신전 시에도 변형이 남아 있으며 신전 시 측면 사진을 이용하여 만곡의 경직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전후방 사진상 다양한 정도의 측만이 환자의 약 1/3에서 동반되어 있으며 척추 전방전위증이 동반된 경우도 있습니다. 동반된 척추 전방전위증은 대부분 협부형으로 대상성 요추 과전만으로 인한 추궁 협부의 긴장으로 설명됩니다. 변형의 유형에 따라 흉추형과 흉요추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흉추형인 제 1형이 더 흔한 형으로 만곡의 첨부가 제 6~8 흉추 사이에 위치하며 흉추 후만증과 함께 경추와 요추의 과전만을 보이고, 흉요추형인 제 2형은 보다 드물며 만곡의 첨부가 제 10 흉추와 제 1 요추 사이에 위치한 흉요추부나 요추부의 후만증을 보입니다. 흉요추형이 보다 유연한 만곡을 가지며 늑골의 지지가 없으므로 만곡이 진행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치료
1) 보존적 치료
치료의 방법은 변형의 정도와 진행 여부, 동통의 유무, 신경증상의 유무, 환자의 나이와 전반적인 신체 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50도 이하의 경미한 변형이 있으며 진행하지 않는 경우는 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정기적인 관찰로 충분합니다. 일반적으로 골 성장이 남아있는 환자에게서는 50도 이상의 변형이 있는 경우 변형의 진행을 막기 위한 보조기 착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골 성장이 남아있으며, 50~75도의 후만 변형 및 신전 시 후만 변형이 40% 이상 교정이 가능한 환자는 보조기 치료의 좋은 대상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75도 이상의 변형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보조기는 초기 12~18개월 동안 하루에 23시간 착용하며 이후 환자의 잔여 성장, 전방 척추체의 골 성숙도, 변형의 교정 정도 등을 고려하여 착용 시간을 줄여 나가고 골 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유지합니다. 보조기 치료와 함께 흉추 신전근 강화 운동이 변형의 교정, 동통의 감소, 운동 범위의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슬근 신장 운동 또한 환자의 자세나 요추 골반 운동 범위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수술적 치료
보조기 착용에도 진행하는 변형, 심한 동통이 있는 경우, 신경증상이 동반된 경우, 골 성장이 완료된 환자에게서 심한 변형이 있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70~75도 이상의 변형이 있는 환자에게서 임상적으로 심한 증상이 동반된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변형이 유연한 경우 후방 고정술 만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흉추부의 전방 종인대의 비후 및 구축으로 인하여 변형이 고정된 경우에는 전방 유리 및 유합술 혹은 후방 절골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적 치료 후 수술 부위의 근위 및 원위부의 후만 변형이 발생할 수 있어 이의 예방을 위해 수술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선천성 척추후만증(congenital kyphosis)
원인
태생기에 척추체의 연골 모형이 일부 형성되지 않거나 분절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생되어 전방 척추체의 성장이 없거나 지연되는 반면 후방 척추 구조물은 정상적인 성장을 하는 경우에 불균형적인 성장으로 후만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선천성 척추 후만증은 다음의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집니다. (1형: 척추체 형성의 부전, 2형: 척추체 분절 부전, 3형: 형성과 분절부전의 혼합형). 또한, 1형을 세분한 분류도 선천성 척추 후만증의 자연경과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임상 소견
이학적 검사상 흔히 하위 흉추나 흉요추부의 후만 변형이 관찰됩니다. 자세한 신경학적 검진을 통해서 신경증상의 유무를 관찰하여야 하며 동반 가능한 근 골격계, 비뇨 생식기계, 순환기계 등의 기형 유무를 함께 관찰해야 합니다. 1형이 2형에 비해 더 흔하게 관찰되며 흉추와 흉요추부에 흔히 발생하고 경추에서의 발생은 극히 드뭅니다. 3형에서 변형의 진행이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형의 약 25%에서 신경학적 결손이 관찰되며 상부 흉추의 기형이 신경학적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형은 대부분 예각상의 후만증을 보여 보다 원형에 가까운 변형을 보이는 2형에 비해 신경학적 위험이 큽니다.
제 1형은 발생 제 5~6주에 한개 또는 그 이상의 척추체 연골 모형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초래되는 변형으로 그 변형의 정도는 몇 개의 추체가 형성되지 않았는가에 비례하며 선천성 척추 후만증의 약 2/3를 차지합니다. 제 2형은 발생 중 척추분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후만증으로 추간판이 생성되지 않는 추체 전방은 한 개의 융합된 추체로 존재하며 보통 2개 이상 10개까지의 추체가 이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후만증의 정도는 몇 개의 추체가 미분절 되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추체가 미분절 될 때 전방은 완전히 융합되어 한 개의 미분절봉으로 존재하고 추체 후방은 불완전하지만 추간판 및 성장판이 생길 수도 있으며 이러한 경우는 후방의 성장속도와 전방의 성장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속도의 차이에 의해서도 변형의 진행속도는 더욱 빨라지게 됩니다.
제 1형은 추체 결손이 비대칭일 수도 있어 순수한 후만증을 보이기도 하고 후측만증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주로 예각상의 척추 후만증을 보이며 척추체가 형성되지 못하는 곳은 주로 흉요추부 및 흉추부입니다. 제 2형은 미분절 양상이 좌우 대칭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순수하게 후만증만이 존재하고 후측만증은 보이지 않으며 원형 척추 후만증의 양상을 나타내고 주로 흉요추부에서 관찰됩니다. 선천성 후만증은 뼈의 결함에 의하여 속발하는 변형이므로 성장 기간 동안에는 계속 악화됩니다.
진단
소아과 전문의에게 처음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며 산전 초음파 검사상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변형이 경미한 경우 다른 검사상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전후면, 측면 X-ray 검사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나 불완전한 골화로 인하여 분절 부전이나 형성 부전의 조기 발견이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굴곡 신전 측면 사진은 변형의 경직도나 불안정성의 유무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전산화 단층 촬영을 통해 척추체 침범 정도를 알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기 공명 영상을 통해 척추 내 기형 유무, 척수의 위치, 척수의 압박 등을 조사하여야 합니다. 척수 조영술로 척수 압박 유무를 검사할 수 있으나 자기 공명 영상으로 대체되는 추세입니다. 심장 검사, 신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동반된 기형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후
이 질환은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심한 후만 변형과 함께 이로 인한 하반신 마비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제 1형인 추체 결손형은 제 2형보다 후만증의 정도가 매우 심하고 진행 속도도 매우 빠르며 특히 청소년 성장기에 급격히 악화되며 하반신 마비도 주로 이때에 발생합니다. 하반신 마비는 주로 추체 결손이 상부 흉추부인 제 4 흉추와 제 7 흉추 사이에 후만증의 첨부가 위치 할 때 나타납니다. 하반신 마비는 특별한 외상없이 저절로 발병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가벼운 외상으로 발병하기도 합니다. 한번 마비 증상이 오면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완전마비 증세로 악화되기 전에 확실한 감압 수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융합 분절이 주로 흉요추부에 존재함으로 요추부 대상만곡의 증가로 인한 요추부 동통을 호소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심한 후만증이 흉추부에 위치할 경우에는 하반신 마비의 위험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폐기능에도 심한 장애가 유발되어 이로 인해 사망할 위험성도 있습니다.
치료
선천성 척추 후만증의 치료는 후만증의 진행을 예방하며, 신경 마비 증상의 예방 및 치료가 목표입니다. 성장하는 동안에는 계속적으로 후만이 진행되기 때문에 보조기의 착용으로는 그 진행을 막을 수 없어 수술적인 치료로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 것이 치료의 우선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변형의 유형, 변형의 정도, 환자의 나이, 신경증상의 유무에 따라 결정됩니다. 수술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 그 진행을 예방할 수 없기 때문에 변형이 심해지기 전에 수술을 시행하여야 하며 그 수술 시기나 수술 방법은 변형의 원인, 환자의 연령, 변형의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1형 변형에서 질환의 조기 발견과 즉각적인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5세 이하의 환아에서 50도 미만의 변형이 있는 경우 후방 유합술이 추천됩니다. 1형 변형이 있는 5세 이상의 환아는 일반적으로 전후방 유합술이 필요합니다. 변형의 정도가 55도를 넘지 않을 경우에는 후방 유합술 만으로도 치료할 수도 있으나 그 이상일 경우에는 전방 및 후방 도달법을 병용하여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강직성 척추염은 만성적인 전신 질환의 일종으로 인대나 건의 부착부의 염증을 주 병소로 시작하여 척추의 상부로 진행하는 질환으로 한때 류마토이드 척추염이라고 불렀으나 류마토이드 관절염과는 다른 별개의 질환입니다.
원인
이 질환은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으나 유병률에서 인종적인 편차를 보이며 특히 아프리카 흑인들에게는 매우 드문 질환입니다. 현재까지 이 질환의 원인은 불분명하나 HLA(Human leukocyte antigen) 유전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약 8%에서 HLA-B27에 양성 반응이 나타나나 실제로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되는 환자는 약 0.1~0.2% 정도이며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약 98%에서 HLA- B27에 양성반응이 나타납니다. 이외에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감염설 등으로 설명하기도 하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하여 발생되는 듯 합니다.
임상 소견
주로 축성 골격을 침범하고, 천장관절을 침범하여 천장 관절염을 유발하며 통상 청소년기 후반에 증세의 발현이 시작되는 경우가 흔하고, 40세 이후의 증상 발현은 매우 드뭅니다. 남녀의 성비는 2~3:1의 비율로 남성에서 많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조기 증상은 만성적인 요추부 동통 및 강직이고, 요부 강직은 특히 아침에 가장 심해지고 더운 목욕이나 강한 육체적 운동으로 호전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통증은 요추부에서 상부 흉추부, 경추부로 이동하며 강직이 수반되고 완전 강직이 된 후에는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지게 됩니다. 질병이 진행될수록 동통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기 어려워져 웅크리는 자세로 강직되며 요추부는 전만곡이 소실되고 흉추부는 후만이 증가되며 경추부도 전만이 소실되어 심한 경우에는 턱과 가슴이 붙을 정도의 심한 변형이 발생되고 따라서 전방 주시가 불가능하여 외출 시 사고의 위험성이 많고 불량한 외적인 자세로 인하여 사회적인 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하게 됩니다. 초기 방사선 소견으로는 천장 관절면의 불분명과 전방 척추체의 사각화가 관찰되며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천장 관절의 골성 유합, 전종인대 및 후종인대의 골화가 이루어지고 방사선 사진 상 마치 대나무 같다고 하여 이를 죽상 척추(bamboo spine)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진단
진단은 임상 증상 및 HLA-B27, 방사선 소견, 방사선 동위원소 검사 등을 고려하여 진단할 수 있으며, 판정 기준은 보통 1984년 개정된 modified New York criteria에 따라 진단합니다.
Modified New York Criteria
임상항목
1.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요통이 있으며 운동에 의해 요통이 호전되나 휴식으로는 요통이 소실되지 않을 때
2. 전후 굴곡 및 측방 굴곡의 제한
3. 흉곽 팽창이 연령과 성별을 감안하였어도 제한되었을 때


방사선항목
1. 2도 이상의 양측성 천장관절염
2. 3도 또는 4도의 편측성 천장관절염
modified New York Criteria에 의할 경우 한개 이상의 방사선 항목과 더불어 한개 또는 그 이상의 임상 항목이 보이면 강직성 척추염이라 진단합니다. HLA-B27 양성반응은 강직성 척추염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기는 하나 이것으로 진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정상인의 약 8%에서 이 검사에 양성반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천장관절 주위의 골주사검사는 예민하기는 하나 특이하지 못하여 진단방법으로는 부적합합니다. 가족력이나 급성 전방 포도막염의 병력, 건선, 염증성 장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강직성 척추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인성척추후만증
원인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추간판의 변화와 배근의 근력 약화로 인하여 생리적인 후만곡이 증가하고, 폐경기 후 골다공증과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의 압박골절 등으로 인해 노인성 척추 후만증이 발생합니다.
노인성 골다공증이나 폐경기후 골다공증에서의 골량의 감소는 골소주에서 더욱 뚜렷하여 피질골에 비해 약 8~10배의 속도로 진행되며, 따라서 골다공증의 영향은 피질골보다 골소주가 풍부한 척추골이나 대퇴골 근위부, 요골 원위부 등에서 문제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골량은 30대에 최고치에 달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일정한 비율로 감소하기 시작하며, 성별, 연령, 영양 상태, 운동 습관, 생활 습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르며 남자는 여자보다 약 30%정도의 더 많은 골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료
골다공증에 대한 치료, 후만증에 대한 치료, 신경마비에 대한 치료로 대별할 수 있으며 골다공증의 치료는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후만증으로 인한 심한 동통 시에는 약물이나 단기간의 보조기 착용을 시행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병적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MRI 검사를 통해 감별 후 골다공증 치료, 침상안정,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후만 변형이 심하거나 추체의 골절편이 후방으로 방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에는 척추의 재건 및 감압을 위하여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Morquio증후군
임상 소견
뮤코폴리사카리드증(Mucopolysaccharidosis)의 일종으로 lysosome 효소의 결핍에 의해 체내에서 뮤코폴리사카리드가 축적되는 질환입니다. Morquio 증후군은 뮤코폴리사카리드증 중 가장 흔한 형태이며 이 질환의 특정적인 소견으로는 정상적인 지능과 심한 왜소증, 척추의 후만 변형, 새가슴, 관절 이완, 골단 변형, 중수골 및 지골의 변화 등이 있습니다. 생후에는 정상아와 구별이 안되나 성장함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4세가 되면 확실해집니다.

흉요추부 후만증은 가장 먼저 부모의 눈에 띄는 변형으로 방사선 소견상 흉추와 요추의 척추체가 납작해지고 연골성 척추체의 불완전 골화에 의해 특정적인 새부리 모양의 변형이 관찰됩니다. 또한 상하부의 발육부전에 의해 척추체의 전방 중간부위가 마치 혀를 앞으로 내민 것 같은 양상을 보이며 이러한 변화는 흉추 하부나 요추 상부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흉요추부의 후만 변형은 방사선 상 관찰되는 이러한 변화에 기인하며 후만증의 정도는 심하지 않고 왜소증으로 인해 척추 성장이 비정상이므로 후만증의 진행도 심하지 않습니다. 체간이 짧은 불균형 왜소증을 보이며 성인기까지 정상적인 수명을 가집니다. 치상돌기의 저형성과 인대 이환으로 환축추 불안정성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척수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척추체의 설상 변형과 후방 전위 등으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지고 이로 인한 신경증상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치돌기의 발육부전 또는 선천성 결손이 흔히 관찰되며 환축추간 불안정성도 흔히 동반됩니다.
치료
치돌기의 발육 부전과 인대의 이완으로 인한 제 1~2 경추 불안정성으로 인해 척수 손상이 초래될 위험이 크므로 상하지 근육의 강직 소견이나 근력의 약화 등이 있으면 즉각 상부 경추의 불안정성 유무를 점검해야 합니다. 방사선상 치돌기의 발육부전을 알 수 있고 CT나 MRI로 척수 압박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불안정성이 감지되면 후방 유합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소아기에 진행하는 곱사등(gibbus)이 있을 때는 신경 결손을 예방하기 위해 보조기 치료가 추천되며 전방 추간판 제거술 및 전방 기기 고정술로 흉요추부의 교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후만증으로 인한 동통이나 보행 장해를 유발할 때에는 후방 유합술로 치료하나 후만증의 진행을 예방할 목적으로 조기에 유합술을 시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합니다. 왜소증으로 인해 척추 성장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성장에 의한 후만증의 심한 증가는 오히려 예외에 속합니다.
의인성후만증(iatrogenic flat back deformity)
의인성(iatrogenic) 시상면 불균형의 발생은 대표적으로 하요추부 또는 천추부까지 시행된 신연 기기술에 관련한 여러 보고가 있었고, 여러 가지 다른 수술적 요인으로도 시상면 불균형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불량한 임상적 결과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수술 후 초기 단계에서는 요추 전만이 감소되더라도 유합되지 않은 분절의 보상 기전으로 요추 전만이 유지되나 시일이 경과하면서 유합되지 않은 분절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 추간판 간격이 협소해지고, 전만각이 감소되면서 요추 전만이 감소하여 시상면 불균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결핵성 척추염 후 후만증
발생빈도
결핵성 척추염은 히포크라테스 시대부터 기술되었고, 1779년 Percival Pott 경에 의한 결핵성 척추염에 대한 정확한 임상 보고와 결핵성 척추염에 의한 하지마비(Pott`s paraplegia)가 기술되었습니다.
국민 건강 향상 및 예방 사업으로 발생률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항결핵제의 개발 및 수술 기법의 발달 등으로 치료에 대한 예후가 획기적으로 좋아졌습니다. 전체 결핵 중 골 관절 결핵은 약 2~3%를 차지하며, 전체 골 관절 감염증 가운데 결핵균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 이고, 결핵성 골 관절염 중 척추를 침범하는 경우는 약 50% 정도 이며, 결핵성 척추염 중 신경 마비 증세를 일으키는 경우는 10~47% 입니다.
척추후만증의 발생
골 파괴의 양상에 따라 척추의 변형 특히 후만 변형이 유발됩니다.
결핵성 척추염은 주로 추체를 파괴시키므로 성장기의 여러 분절의 결핵이나 심한 골 파괴가 있는 경우에는 전방 구조물의 성장이 안되고, 후방 구조물은 계속적인 성장이 되기 때문에 후만의 발생이 필연적입니다.
점진적인 후만증의 증가는 외형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마비의 발생, 심폐기능의 저하를 초래하게 되므로 적절한 치료 및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