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의 방사선학적 검사
척추측만증의 방사선 검사는 측만증을 확인하고 측만증의 원인,향후 치료나 예후를 측정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입니다. 엑스레이 검사로 측만증의 유무와 정도, 측만증의 형태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을 때는 서있는 자세에서 척추 전신을 촬영하게 됩니다.
사춘기때는 가슴이 성장하는 시기로 엑스레이에 의한 방사선에 예민하므로 방사선촬영에 따른 위험성을 피하기 위하여
엑스레이를 몸 뒤에서 앞쪽으로 찍습니다.
만곡의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콥(Cobb) 방법이 표준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환자가 선 상태에서 척추 전부를 포함하는 전 척추 엑스레이를 촬영하여 측만증의 휜 부분(만곡)의 양쪽 끝에
위치하는 척추뼈(끝척추뼈)에서 평행선을 긋고 각각의 선에서 직각이 되는 선이 이루는 각도
(콥 각도, Cobb angle)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콥 각도는 측정하는 사람, 측정 방법에 따라, 그리고 매번 잴 때마다 약 10도 정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엑스레이에서 이 측정값이 10도 이하인 경우에는 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붙일 수가 없습니다.
골격 성숙의 측정은 향후 만곡의 증가 여부를 판단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골격 성숙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기준이 되는 검사는 좌측 손목과 수부의 사진을 찍어 골연령을 판정하는 방법이지만, 매번 사진을
한장씩 더 찍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지표를 이용하여 골 연령을 추정하게 되는데,실제로 골격 성숙을 예측할 수 있는 어느 지표도
완전하다고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역 연령(chronological age), 병력상 초경의 시기, 이학적 검사상 최고 성장 속도
(peak height velocity, PHV), Tanner 등급의 측정과 함께 방사선 검사를 종합하여 골격 성숙을 판단하게 됩니다.
방사선 검사로는 골반을 포함하는 척추의 사진 상에서 나타나는 소견 중 여러 가지 골단의 골화 정도를 가지고 골 연령과
골격 성숙을 추정하게 됩니다. 이들 중 가장 흔히 쓰이는 것이 척추 골단환의 유합,장골능골단의 골화와 골반 비구의
삼방 연골(triradiate cartilage)의 폐쇄 여부입니다.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나요?
만약 신경학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특이한 척추의 변형 및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만큼 만곡이 큰 경우에는
MRI나 컴퓨터 촬영, 만곡의 유연성 검사 같은 보다 정밀한 검사를 함께 시행해야 합니다.